NAS는 무엇인지, NAS는 왜 필요한지 그리고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NAS는 무엇인가요?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줄임말입니다. 번역하자면 ‘네트워크와 연결된 저장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저장소는 기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기에는 컴퓨터, 스마트폰이 예로 있겠죠. 이러한 저장소는 해당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저장소에 접속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네트워크에 저장소를 연결하여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 입니다. 따라서 NAS는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나 해당 저장소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NAS는 왜 필요한가요?
제가 위에서 조금 말하긴 했습니다만, 다시 말하자면 ‘장소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해당 저장소에 접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구글 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NAS를 이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클라우드와 NAS를 비교하면서 말해보겠습니다.
NAS의 장점
빠른 속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하는 서비스다 보니,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트래픽에 민감합니다. 그 뜻은, 한 사용자가 너무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겁니다. 물론 상황이 좋다면 20~30MB/s 까지 속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NAS를 구축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내부망(보통 1Gbps)에서는 100MB/s에 가까운 속도로 데이터를 받거나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기가랜을 사용하신다면 집 밖에서도 100MB/s에 가까운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큰 용량의 파일을 옮기는 상황이 필요하다면 NAS는 굉장히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자유 및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해당 서비스의 운영은 회사의 방침에 따릅니다. 그러다 보니 올릴 수 있는 파일의 종류나 용량 면에서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NAS의 경우 내가 직접 구축하다 보니, 이러한 제약이 없습니다. 어떤 파일도 NAS에 보관할 수 있죠. 또한,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용량 제한 등이 있으나 NAS의 경우 내가 얼마나 많은 하드 디스크를 서버에 넣느냐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것도 이점입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많다면 NAS가 괜찮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NAS는 파일의 보안이 뛰어나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대로만 구축한다면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클라우드에 중요한 파일을 올리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암호화가 된다고 해도 소비자는 그것이 진실일지 알 방법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정보는 적절하게 구축된 개인 NAS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한한 확장성
TrueNAS의 경우 NAS 본연의 기능 외에도, nextcloud나 plexmedia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제가 앞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TrueNAS에 웹 서버를 만들어서 지금 제가 글을 쓰는 블로그를 구축할 수도 있는 것이죠.
낮은 가격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저장 용량이 높아질수록 많은 요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NAS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을 뿐, 적절하게 관리하고 사용한다면 유지비는 얼마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저장해야할 데이터가 많다면 NAS가 비용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다!
음..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접 NAS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NAS를 만드는 과정은 험난합니다. 네트워크 관련 지식부터 다양한 명령어도 외워야 하고, NAS를 구축한 이후에는 유지보수가 필요하죠.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것에 부딪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얻은 네트워크 지식이 일반적인 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노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뿌듯함도 들고, 지식이 늘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 NAS의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NAS의 단점
구축이 어렵다
제가 생각하는 NAS의 최대 단점일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는 정말 간단하죠. 매뉴얼도 잘 만들어져 있고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NAS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NAS OS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되었다 보니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면 설치조차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구축하는 과정에서 오류 등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러한 오류를 끝까지 매달려서 해결할 끈기 같은 것이 부족하다면 구축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사실 제가 예전에 그랬습니다.)
유지보수
NAS는 일종의 서버입니다. 서버는 그냥 둔다고 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NAS를 구축하였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오류는 없는지, 새로운 업데이트는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일에 귀찮음을 느끼고, 클라우드 같은 간편한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하죠.
높은 초기 비용
NAS를 구축하는 비용은 상당히 비쌉니다. 특히나 TrueNAS 같은 성능이 좋은 하드웨어를 요구하는 경우 비용이 수십만원은 듭니다. 또한, 하드디스크도 구매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synology 같은 상용 NAS로 가면 돈은 더 듭니다. 이러한 높은 초기 비용이 NAS 입문에 큰 벽이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같은 용량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 보다 NAS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NAS가 좋을까요?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NAS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큰 용량이 필요하다, 보안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NAS를 구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NAS는 구축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남는 것도 꽤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재미도 있으니 NAS가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구축을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